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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건설업]⑤GS건설, 신사업 매출 첫 1조…'페달' 더 밟는다


올해는 공격적인 해외 수주로 실적 도약 노려…주택공급 물량은 약 2만세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에게 지난해가 신사업 분야의 본격 성장 사이클을 확인한 해였다면, 올해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실적 도약을 노리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창사 이래 신규 수주 16조740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GS건설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12조2천990억원, 영업이익 5천550억원, 세전이익 6천640억원에 달했다.

특히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부문에서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대표 '신사업 3형제'(▲GS이니마 ▲지피씨 ▲단우드)의 실적 호조에 힘입었다. 허윤홍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 GS건설은 이들 기업을 통해 모듈러주택, 수처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신사업 부문에서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GS건설이 신사업 부문에서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GS건설은 지난 2020년 모듈러주택 회사 인수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유럽시장 공급 실적을 확보해 몸집을 크게 불렸다.

수처리 운영 산업 역시 GS건설이 공을 들이는 신사업이다. 지난 2011년 GS이니마 인수를 통해 상하수도 운영사업 역량을 갖추고, 이후 산업용수 자산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 안전 및 품질, 공기단축 등 국내 건설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건축 주요 자재 생산과 공사를 수행하는 지피씨(GPC)를 설립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제품을 양산 중이다.

주택 부문에서는 올해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을 줄였으나, 신사업과 관련된 해외 수주에 거는 기대감이 큰 만큼 전체 파이(이익)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일 주거 브랜드 '자이(Xi)' 기반으로 국내 주요 입지에서 프리미엄 가치를 선보이고 있는 GS건설은 올해 약 1만9천세대를 분양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약 2만8천 세대 규모의 물량을 공급한 것에 비하면 물량을 줄여 잡은 것이다. 시장 침체국면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이다.

우선 6천876가구(일반분양 4천729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를 상반기 선보인다. ▲휘경3 ▲청주 복대 ▲양평12 ▲의왕 내손라 ▲이문3 ▲원주 단구 ▲광명 1R ▲철산 10, 11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획일화된 일반 아파트 공급뿐만 아니라 삼송자이더빌리지,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와 같은 타운하우스, 블록형 단독주택 등 새로운 상품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GS건설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옵션, 신평면, 특화된 커뮤니티 및 컨시어지 서비스 등 자이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23년 GS건설 주택공급계획. [사진=조은수 기자]
2023년 GS건설 주택공급계획. [사진=조은수 기자]

주택규모는 줄이지만 올해는 지난해 두 배를 웃도는 5조원의 해외 수주 목표 수치를 내놓으며 국내 수주 감소를 일정 부분 벌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익 방향성 전환과 신사업 성장은 단기적인 반등 기폭제가 될 수 있지만,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택 분양 수요 개선도 중요하다"며 "경기 광명 1R(3천585세대), 5R 구역(2천878) 등 대규모 단지의 분양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GS이니마 수주 파이프라인에 기존 오만 구브라(9천800억원)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공격적인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이 같은 해외 대형 수주가 실현된다면 재평가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2천억원, 신규 수주 14조5천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외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보수적 원가율을 반영하면서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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