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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칠레 수출 나서


품목 허가 획득하며 중남미 시장 첫 발…2027년 8천억원 규모 예상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중남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칠레 공공보건청(Instituto de Salud Publica)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제품 사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제품 사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스카이셀플루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권에서도 스카이셀플루 허가 국가를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를 자국 품목허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남미 인구 인구 수는 약 6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6.4%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Market Data Forecast)에 따르면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4억5천만 달러(약 5천545억원)에서 2027년 6억6천만 달러(약 8천12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칠레는 인구는 약 2천만 명으로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근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아 팬데믹이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동물세포를 배양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포배양 방식인 만큼 계란 아나필락시스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중·경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중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은 2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국내 공급을 일시 중단했지만, 올해 독감백신 접종 시즌에 맞춰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올해 생산이 재개될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에서 주목하는 백신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백신들이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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