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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학여행 따라 온 학부모 6명…식당까지 졸졸"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한 초등학교 교사가 2박 3일간 제주도로 떠난 수학여행에 학부모 6명이 차로 뒤따라 왔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려 온라인 상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교사는 부모와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시각까지 보여주며 인증했다.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사진=pixabay]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사진=pixabay]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2박 3일 수학여행 분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제주도로 2박 3일 수학여행 왔는데 세상에 여기까지 따라오신 부모님들 6분이나 계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일 마지막 반이라 늦게 출발했는데 버스 뒤를 보니 부모님들 차가 따라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인터넷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인터넷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학부모들은 관광지, 식당, 숙소를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시간에도 직접 개입했다. A씨는 "식당에서 '우리 아이가 흑돼지를 못 먹는다. 이 소고기 줘라'며 도시락을 건네는 부모도 있었다"며 "저녁에는 같은 숙소의 다른 방을 예약해 여행객인 척 아이들의 방을 살피며 주변을 맴도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소 주차장에서 자는 부모까지 있었고 '우리 애는 사람 많은 데서 옷을 갈아입지 못하니 본인 방으로 보내주라'는 분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모가 애를 망치네" "수학여행이고 체험학습이고 부모가 다 해라" "저건 선생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자식을 못 믿는 거다" "저게 사랑인 줄 착각하지만 바보 만드는 중"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잇따른 안전사고들이 일어나다 보니 이들 부모가 극성이라기 보다는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생각보다 안전사고 많다, 부모님들 과보호는 잘못됐지만 마음은 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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