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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현대차, 깜짝실적에 자사주 소각까지…목표가 '줄상향'


신한·키움·메리츠증권 등 목표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자동차 수요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공격적인 가이던스와 주주친화적 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 현대차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신차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차]
증권가에서 현대차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신차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차]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00원(0.11%) 오른 17만5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실적 발표로 5.55% 상승한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 우(3.14%), 현대차2우B(3.00%), 현대차3우B(4.25%) 등도 오름세다.

전일 현대차는 연결 기준 작년 연간 총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천2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9조8천198억원으로 같은 기간 4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등에 따른 생산 회복과 해외 도매 판매 증가 등으로 환율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주요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제시하며 5%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 메리츠증권은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대차가 제시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우려도 존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성장률 9.6%, 매출액 성장률 10.5~11.5%, 연결 영업이익률 6.5~7.5% 등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를 작년 실적에 대입하면 매출 157조~159조원에 영업이익 10조2천억~11조9천억원에 해당한다. 소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확보된 백오더와 그랜져, 코나, 싼타페로 이어지는 신차들의 믹스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가이던스 상향 등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20.8% 상향한 10조5천억원(영업이익률 6.8%)로 수정 제시한다"며 "신차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매크로 압력에도 불구하고 초과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가며 판매 대수를 10% 가까이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공격적인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금리 인상과 구매력 저하로 인한 신차 수요 둔화는 2분기부터 산업 재고를 과잉으로 몰아세울 것이다.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도 대당 이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주주환원정책도 매력적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작년 주당배당금 7천원과 자기주식 277만주 소각을 발표했다. 주당배당금은 기존 4천500원 대비 상향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배당·자사주 소각 정책에 대해선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기존에 DPS 4천500원에 배당수익률 2.6%를 예상했으나 DPS 7천원에 배당수익률 4%가 확정됐고, 이후에도 긍정적 배당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자사주 소각 277만주도 향후 주당순이익(EPS) 1%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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