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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베트남 개발이익 반영으로 4Q 컨센 상회-신한


주택실적 축소 불가피…더딘 주가 흐름 예상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대우건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베트남 개발이익 반영 등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 실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외수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더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 목표주가 5천500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천억원, 영업이익 2천3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양호한 영업이익은 베트남 THT 사업의 2단계 빌라 매각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베트남 개발사업의 경우 추가적으로 용지매각과 2단계 아파트 분양사업을 진행 중이나 인도 시점에 실적을 인식하게되는 회계방식 상 추가 실적 반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개발사업이익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외주비와 인건비 상승 영향에 노출돼 있으나 상반기 원가조정을 선행한 상황이라 원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플랜트·토목부문의 경우 수의계약을 기반으로 수주한 해외현장들의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신규분양은 1만8천세대로 당초 연간목표 2만8천세대를 미달했다. 올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작년 실적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획했던 자체사업 분양시점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서울 외 지역과 도급수주에서 강점을 보였던 주택공급전략 상 신규분양은 분양경기 변동에 민감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 사업비중은 50%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분양 규모와 시점에서는 다소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며 "연간 신규분양 세대수가 지난 2021년 이후로 감소세에 있어 주택실적은 내년 이후 축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택부문의 실적 둔화를 방어해줄 사업부는 해외 토목·플랜트이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주력시장에서의 수의계약 공사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이라크 알포,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 리비아 발전소 등을 입찰을 진행 중이나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다. 해외 수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는 당분간 더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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