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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사외이사 연봉도 '킹'…1억4750만원


사외이사 연봉 최저는 기업은행 '2천900만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났다.

한국 ESG평가원은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사외이사 연봉은 상장기업이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하는 공시 의무사항이다.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100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 최고 연봉은 1억4천750만원을 지급한 삼성전자였다. 최저는 2900만원의 기업은행이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1억원 이상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물산(1억3천2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2천240만원), SK텔레콤(1억2천220만원), SK하이닉스(1억1천733만원), SK(1억1천500만원), 네이버(1억575만원), 현대모비스(1억540만원), KT(1억325만원), 현대자동차(1억250만원) 등이다.

또한 기업은행에 이어 사외이사 연봉이 낮은 기업은 강원랜드(2천919만원),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3천만원), 한솔케미칼(3천600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3천800만원) 등의 순으로 6개사가 4000만원 미만을 받았다.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 그룹 별로 SK가 가장 많고 DB 가장 적어

100대 상장기업 중 2개사 이상 계열사가 조사 대상인 그룹은 총 15개였다. 이 가운데 SK가 평균 99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9천762만원), LG(8천744만원), 한화(8천272만원), 현대차 (8천254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봉 하위권은 DB(4천811만원), 효성(5천550만원), 아모레퍼시픽 (6천만원), HD현대(6천600만원), 두산(6천633만원) 등이었다.

금융권 사외이사 연봉을 보면 KB금융지주가 9천51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9천300만원), 삼성화재(8천300만원), 한화생명(8천100만원), 하나금융지주( 7천988만원), 신한금융지주(7천700만원), 우리금융지주 (5천450만원) 등이었다.

◆ ESG 평가등급 높을 수록 연봉 많아

100대 상장기업의 ESG등급별 사외이사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ESG등급과 사외이사 연봉이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ESG경영을 잘하는 기업이 사외이사 연봉도 높게 지급한다는 얘기다.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한국 ESG평가원이 11일 작년 정레 ESG등급을 평가하면서 100대 상장기업의 2021년 사외이사 연봉 수준을 조사했다. [사진=DART, 사업보고서, 한국ESG평가원]

ESG 최고 등급인 S등급 2개사(삼성전자와 SK)의 평균 연봉은 1억3125만원, A+등급 9개사는 평균 9천143만원, A등급 21개사는 평균 8천629만원, B+등급 36개사는 평균 6천916만원, B등급 27개사는 평균 6천700만원, C+등급 5개사는 평균 5천3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 사외이사 고연봉이 지배구조에 긍정적인가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ESG경영에 힘쓰는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많은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그 결과 사외이사의 보수와 대우에도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외이사의 높은 연봉이 기업지배구조에 도움된다고 볼 수는 없다. 연봉이 자칫 과잉으로 흐를 경우 이사회 멤버들의 독립적 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건강한 이사회는 회사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문성과 아울러 책임감을 갖고 경영진을 견제 감독할 수 있는 독립성을 겸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교수나 전직 관료보다 전문경영인 출신이 사외이사로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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