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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링] '챗GPT' 열풍에 초거대AI 서비스 개발 가속화


MS, 챗GPT 검색엔진 적용 준비 중…네이버·카카오, 자체 개발로 서비스 상용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의 개발사인 오픈AI 기업가치가 290억달러(약 36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외에서 초거대 AI 역량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가 290억달러(약 36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외에서 초거대 AI 역량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 관련 이미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가 290억달러(약 36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외에서 초거대 AI 역량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 관련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체 검색엔진에 챗GPT를 적용해 구글 검색 서비스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사의 초거대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 '36조'…MS, 챗GPT 검색엔진 적용 가시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가 기업가치 290억달러 기준으로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되면 미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과 파운더스 펀드가 오픈AI에 최소 3억달러(약 3천800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직원 등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인간과 상당한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챗GPT가 적용된 검색엔진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약 85%의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맞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MS가 구글이 독점 중인 검색엔진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는 자체 검색 서비스 '빙'에 챗GPT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에 더해 MS워드, 아웃룻,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에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더인포메이션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MS가 챗 GPT를 적용한 빙을 개발 중이라고, 이르면 오는 1분기 안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7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은 MS가 챗GPT를 MS오피스, MS 365 앱 등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S는 사용자가 간단한 지시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고, 수신자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이메일도 작성할 수 있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구글도 챗GPT와 관련해 위기 경고인 '코드레드'를 발령하고, 챗GPT가 검색 엔진 사업에 줄 수 있는 위협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에 새로운 AI제품 개발에 주력함은 물론 오픈AI가 개발한 그림을 그려주는 AI달리(DALL-E)와 유사한 생성 AI제품도 구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하이퍼 초거대AI 서비스 상용화 속도 가속화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초거대AI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초거대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한편, 지자체 등 여러 기관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검색, 쇼핑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검색어 교정, 검색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지식 스니펫', 실제 쇼핑 기획자(MD)처럼 기획전 주제와 상품 선택을 해 주는 '클로바 MD',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이 있다.

최근 초거대AI를 활용한 중∙장년 1인가구 대상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도입했다. 우선 '기상 재난'을 주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다양한 재난 알림, 돌봄 공지 안내로도 목적성 대화 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40여개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교, 케어링 등 시니어 산업 분야 기업들과도 협업해 사업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 AI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9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 및 편집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카오의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AI 이미지 모델 '칼로(Karlo)'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한 것이다.

'칼로 API'는 1억8천 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이다. 특히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 의도에 따라 편집·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칼로API를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원하는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유화 화풍의 검은 토끼를 그려내고, 여기에 토끼 영역을 선택해 '왕관을 쓴 검은 토끼'라고 추가 입력하면 왕관 이미지도 추가적으로 생성해낸다.

이와 관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3년 SW산업 10대 이슈전망'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머신러닝 기술의 러닝 알고리즘 중심에서 기반 모델의 기능성 중심으로 진화 중이고, 초거대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모델 GPT-3 등은 자연어 처리, 이미지/비디오 기반 컴퓨터 비전 등에서 급부상할 것"이라면서 "학습 데이터, HW 비용감소로 인해 인공지능 기반 모델개발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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