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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투어 참가 스롱 피아비, 수원마을 홍보대사 2년 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당구협회(PBA)가 주관하고 있는 LPB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수원특례시와 인연을 더 이어간다.

수원시는 피아비와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를 2년 더 맡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아비는 지난 2020년 12월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이날 열린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피아비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국내 LPBA투어에서 활동하며 랭킹 1위에 오른 스롱 피아비가 27일 열린 수원마을 홍보대사 연임 위촉식을 마친 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청]
국내 LPBA투어에서 활동하며 랭킹 1위에 오른 스롱 피아비가 27일 열린 수원마을 홍보대사 연임 위촉식을 마친 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청]

그는 수원시의 대표 ODA(공적개발지원) 사업을 알리고, 수원마을에서 시민봉사단체가 봉사활동을 할 때 동행하는 등 수원마을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피아비는 캄보디아 캄퐁참 출신으로 2010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왔고 청주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그는 2011년 남편을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처음으로 큐를 잡았다. 이후 남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국내 아미추어 무대를 휩쓸었다. 피아비는 2017년 프로에 진출했고 1년 뒤부터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했다. 2022-23시즌 LPBA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피아비의 활약은 캄보디아에서도 화제가 됐다. 2018년 6월 캄보디아 당구·캐롬연맹이 창립된 뒤 국제 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연달아 입상하며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라갔다.

수원시는 2004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맺었다. 이때부터 빈민 지역이었던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했고 그해 6월 프놈끄라옴을 '수원마을'로 선정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수원시가 ODA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이 시장은 피아비에 대한 위촉식을 마친 뒤 "피아비와 시민 봉사단이 함께 수원마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수원마을 주민들의 자립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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