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주인공은 좌완 에니 로메로다.
SSG 구단은 로메로와 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6천만원)에 계약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메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1년생이다.
그는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탬파베이를 포함해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며 2018년까지 MLB에서 뛰었다.
MLB 통산 137경기에 등판했고 146이닝을 소화해 4승 6패 3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로메로는 아시아야구 경험도 있다.
2019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했고 그해 21경기 116.1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팀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로 팀을 옮겼고 올 시즌까지 뛰었다.
지바 롯데에서는 2시즌 동안 9승 9패를 기록했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45경기에 등판해 17승 19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구단은 "로메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150㎞가 넘은 강속구"라며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다. 뛰어난 제구력을 갖고 있는 왼손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한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로메로는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 에식(Work Ethic)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SSG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팬들이 랜더스의 팬인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SG는 로메로의 계약으로 2023시즌 뛸 외국인선수 영입을 모두 마쳤다. 로메로는 커크 맥카티(투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외야수)와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