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위믹스 사태] 국내서 입지 잃은 위믹스…'미르M' 글로벌 어쩌나


가처분 기각된 위메이드…해외 거래소로 눈 돌려

법원이 가상화폐 '위믹스' 거래중지 효력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사진=위메이드]
법원이 가상화폐 '위믹스' 거래중지 효력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법원이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추후 본안 소송으로 결과를 뒤집을 때까지는 불가피하게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출시를 앞둔 핵심 기대작 '미르M' 글로벌의 중압감도 한층 커졌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업비트·코빗·빗썸·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신청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7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위믹스의 유통량 위반 문제가 해소돼지 않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1월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지 14일만이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위믹스는 당초 예정대로 8일 오후 3시를 기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거래가 중단된다. 그간 거래 물량의 90% 이상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믹스의 입지와 가치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지난 7일 기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믹스 시세는 1천원대에서 300원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주가 역시 8일 오전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과 공정위 제소를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를 위한 다툼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DAXA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업계는 위메이드가 향후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위믹스 유통망을 확보하고 해외 파트너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DAXA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이뤄진 이후인 지난달 25일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상장을 논의 중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위믹스 팀 역시 "이번에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국내 4개 거래소 이외의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해외 거래소의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며 "더 많은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미르M'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글로벌 론칭을 앞둔 미르M의 중압감도 한층 커지게 됐다. 미르M 글로벌은 올해 국내 출시된 MMORPG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를 더한 버전이다. 지난해 '미르4' 글로벌이 P2E 게임의 가능성을 알렸던 위메이드는 한층 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미르M을 통해 미르4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위메이드에게 미르M 글로벌의 흥행은 더욱 절실해졌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을 목표로 독자 메인넷인 위믹스3.0 독자 메인넷 출시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NFT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결합한 경제 플랫폼 '나일(NILE)'을 지난달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으로부터 660억원(약 4천6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믹스 사태] 국내서 입지 잃은 위믹스…'미르M' 글로벌 어쩌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