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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모로코, 스페인 꺾고 '어게인 1986' 넘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모로코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웃었다.

모로코는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에 3-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선 선수 3명이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스페인은 앞선 대회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4년 뒤에도 같은 결과를 손에 넣게 됐다. 반면 모로코는 이날 승리로 2018 러시아대회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겼던 아쉬움을 덜어냈다.

모로코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0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로코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0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로코는 당시 B조에 속해 스페인에게 2-1로 앞서고 있었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심의 오심 논란이 있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에서 다시 만난 스페인을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 초점을 맞췄고 전, 후반 그리고 연장 전, 후반을 0-0으로 마치고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모로코는 의도한대로 스페인을 물고 늘어졌고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모로코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8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모로코는 1970 멕시코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첫 참가했다. 당시 16개국이 본선에 올랐는데 모로코는 14위로 마감했지만 첫 출전에서 승점을 챙겼다. 모로코는 서독(현 독일), 불가리아, 페루와 4조에 속해 1무 2패를 기록했다.

1986 멕시코대회에 다시 본선에 오른 모로코는 첫 16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잉글랜드, 포르투갈, 폴란드와 함께 F조에 속했고 1승 2무라는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본선 첫 승 상대는 포르투갈이었다.

모로코는 당시 포르투갈에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잉글랜드에 1-0으로 이겼지만 폴란드와 모로코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모로코는 당시 돌풍의 팀으로 꼽혔는데 16강에서 만난 서독에 0-1로 패했다.

모로코의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이끈 골키퍼 야신 부노가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로코의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이끈 골키퍼 야신 부노가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로코는 이후 1994 미국(3패), 1998 프랑스대회(1승 1무 1패)에 연달아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대회에서도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카타르에서는 달랐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마지막 16강전인 포르투갈과 스위스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모로코의 8강전은 오는 11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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