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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2023'…키워드는 'AI·모빌리티·센서'


오프라인 체제로 2천개 이상 기업 참여…재계 총수 참석 여부에 '이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코로나19 규제가 올 초보다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오프라인 전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센서, 모빌리티 등 현재 ICT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3년이 전년 대비 40% 커진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CTA는 2천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며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CES 2022 전시장  [사진=장유미 기자]
CES 2022 전시장 [사진=장유미 기자]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이후 IT 전시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도 역대 최대 수준의 규모로 부스를 꾸리며 기술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특히 가전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예고편격인 'CES 혁신상'을 쓸어 담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혁신상 46개, LG전자는 28개로 각각 자사 역대 최대 수상과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두 회사는 내년 CES에서도 고성능 영상기기 맞대결과 함께 AI가 가전에 적용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습을 펼쳐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총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총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경우 '최고혁신상'을 받은 '지문인증 IC'가 주목된다. 이는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한 개의 IC칩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개막에 앞서 오는 1월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볼룸에서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삼성전자의 비전과 최신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앞세우는 건 2013년 첫 출시 이후 11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받는 '올레드TV'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고, 영상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CES 2023에서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3에서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LG전자]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과 충전기 기업 SK시그넷이 CES에서 배터리 진단 기능이 탑재된 충전기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SK온의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조선사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기반 LNG 연료 공급 관리 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선박 전기 추진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ES에 찾아 올 리더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참가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이번 CES가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전시 행사라는 점에서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시절이었던 2007년 처음 CES에 방문한 이후 2013년까지 7년 연속 행사를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CES가 모처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지는 것"이라며 "참가 기업이나 방문하는 CEO들이 올 초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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