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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안혜진 경기 결과 떠나 끝까지 기용하려 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인천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에서 고전 끝에 2연패를 끊은 셈이 됐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흐름이 좋았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에 반격을 허용, 3, 4세틀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결국 웃었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7번)과 모마(11번)가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세터 안혜진(7번)과 모마(11번)가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초반 세터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서 우리팀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며 "그래서 1, 2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풀 세트까지 경기를 치렀지만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소화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차 감독이 주목하는 부분은 세터 안혜진이다. 안혜진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1~5세트를 거의 풀로 뛰었다.

이날 안혜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까지 선발로 나오며 GS칼텍스는 오랜만에 주전이 모두 한 번에 나오는 경기를 치렀다. 차 감독도 "안혜진이 올 시즌 개막 후 선발로 나와 마지막까지 뛴 첫 경기"라며 "결과를 따나 (안)혜진이는 오늘(29일) 끝까지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차 감독이 흥국생명전에 꺼낸 또 다른 카드는 미들 블로코 문지윤의 선발 출전이다. 문지윤은 한수지와 함께 이날 GS칼텍스 높이를 책임졌고 4점을 올렸다.

차 감독은 "문지윤이 나오는 미들 블로커 한 자리의 높이가 낮아졌지만 그래도 블로킹에서 탬포를 우리쪽으로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강소휘가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강소휘가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의 공격 삼각 편대로 이날 제몫을 했다. 모마(카메룬)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0%로 높았다.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5점씩을 올리며 모마의 뒤를 잘받쳤다. 모마는 "오늘 경기가 우리팀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약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GS캍텍스 선수들은 생일을 앞둔 차 감독에게 연패를 끊은 승리라는 선물을 줬다. 차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 미디어가이드북에 생일이 이달 7일로 돼있다. 그러나 차 감독이 생일이 내일(30일)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음력을 적용해서다. 올해 음력으로는 30일이 11월 7일에 해당한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9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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