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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회사 IPO 성장 전략 약화…목표가↓-하나증권


38만→34만원,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SK에 대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성장 전략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이 SK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 로고. [사진=SK]
하나증권이 SK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 로고. [사진=SK]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가 다소 부진했지만 그 외 자회사들의 견고한 탑 라인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 축소와 재고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며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4분기부터는 글로벌 디젤 부족 현상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가 예상되고, 배터리사업의 경우에도 미국∙헝가리 공장의 수율 안정화와 조지아 2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물량 효과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100% 이상씩 성장을 기록한 비상장자회사들의 경우에도 실적 개선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팜테코는 글로벌 생산능력(Capa) 확대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SK실트론은 Si 웨이퍼(Wafer) 가격 환경이 양호하고, SiC Wafer도 신공장 가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다만 SK E&S는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도입 여부에 따라 다소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산업부는 한전의 지속되는 적자 축소를 위해 SMP 상한제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다음달부터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에너지가격 강세 기조로 SMP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던 만큼 상한제 시행시 SK E&S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직 SMP 상한제 정착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닌데다 시범 시행조차도 각종 논란에 부딪히고 있지만 시행시 부정적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듯"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 E&S는 6월초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 터미널 화재로 인한 가동 중단과 수급 문제 여파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재가동 시기가 아직도 불투명하고 재가동 후에도 운반에 걸리는 1개월 가량의 레깅 시간 등을 감안하면 4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에도 관련 영향이 다소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요인에도 SK E&S의 수익성확보 역량과 LNG 밸류체인 경쟁력 등은 확고한 편"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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