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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역전패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쓴소리 해야할 듯"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전 3-1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17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팀의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였다. 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맞아 1세트를 잘 풀어갔다.

세트 초반 리드를 당했지만 표승주, 산타나(푸에르토리코)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듀스 승부끝에 1세트를 먼저 따냈다. 그러나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도로공사에 연달아 세트를 내줬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좀 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한 것에 견줘 반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부터 그렇지만 팀 전체가 잘 안되는 날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가장 신경을 쓴 상대 선수는 카타리나(세르비아)와 배유나였다.

카타리나는 이날 도로공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했다.

또한 아포짓으로 선발 출전한 박정아는 두팀 최다인 33점에 가로막기 5번을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 성공 숫자에서 13-20으로 도로공사에 밀렸다. 김 감독은 "(카타리나와 배유나에 대해서는)결정적인 상황이나 고비에서 견제가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고민은 또 있다. 팀 공격이 사이드에 몰리는 상황이다. 김수지 등 미들 블로커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날 최정민이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13점을 올리는 등 해당 포지션에서 제몫을 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과 표승주가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과 표승주가 1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 감독은 "현재 팀 상황상 양쪽(사이드)이 터지지 않으면 좀 이기기 힘들지 않겠냐고 본다"며 "표승주가 1세트 후반부터 잘 풀어간 부분이 있지만 리시브가 잘 안되다보니 가운데쪽 공격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표승주는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김희진도 3, 4세트 선발로 나와 16점을 올렸다. 최정민과 산타나(푸에르토리코)까지 기업은행 선수들은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고른 득점 분포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단점도 있어서 뭐라 콕 찝어 말하긴 그렇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오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이날 기준 6승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로 2라운드 팀 두번 째 경기를 치른다.

/화성=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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