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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베이징 공장 증설…중국 파스타·HMR 시장 성장 대응


316억원 투자, 파스타 생산능력 1억 개로 확충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풀무원이 중국 파스타와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14일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소재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에 316억원을 투자해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파스타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4천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앞서 풀무원은 올해 4월 베이징 2공장으로 두부 제품 생산라인을 옮겼다. 이어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하고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파스타는 지난해 기준 풀무원 중국 법인인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푸메이뚜어식품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중국 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 세대를 겨냥해 현지화와 대중화,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일반적인 글로벌 파스타 메뉴 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 종의 파스타 메뉴를 출시했다.

풀무원은 파스타의 대중화를 위해 면을 삶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요리가 완성되는 간편식 파스타를 선보였다. 또 온라인,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별 특성을 고려해 간편식 파스타 포장과 사이즈 등도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풀무원은 파스타의 고급화를 위해 스파게티 고유의 알단테 식감을 살리고, 토마토 건더기와 크림 소스를 풍부하게 넣었다. 푸메이뚜어식품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파스타 3.0 신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푸메이뚜어식품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2019년 34%를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중국 소비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020년 41%, 2021년 43%를 돌파했다. 파스타 등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푸메이뚜어 식품은 간편식 파스타와 함께 두부, 가정간편식 제품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71%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전환과 두 자리 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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