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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포럼 2022] 장웅준 전무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마무리 단계"


"안전 최우선 기술·개발 집중…한계 넘어설 것"

[아이뉴스24 양호연,박영선 수습 기자]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가 8일 열린 '아이포럼 2022'에서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장 전무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레벨3와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레벨 4~5로 구분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소개하며 현대차그룹의 기술 개발 수준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아이포럼 2022'가 8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1세션:산업'에서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아이포럼 2022'가 8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1세션:산업'에서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종합미디어그룹 아이뉴스24는 이날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혁명(Smart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아이포럼 2022'를 개최했다.

장웅준 전무는 이날 포럼 연사로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편익도 중요하지만 현대차는 무엇보다 '안전'에 집중해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전무는 "일례로 15년 전인 2017년에는 현대 기아의 전방 충돌방지 옵션율이 대략 20% 남짓이었고 북미의 경우 5~10% 수준이었다"며 "부분 자율적인 기술을 계속 고도화시키고 안전이라는 철학에 따라 성능과 원가 절감 노력에 나서 현재 90% 중반에서 후반까지 기본화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 2세대 통합 제어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시스템을 공개할 방침이다. 나아가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원격 자율주차(RPP, Remote Parking Pilot)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기반 3세대 통합 제어기를 선행 개발 중이다. 이는 현재 양산 적용 중인 2세대 제어기보다 더욱 고성능의 CPU를 탑재하고 제어기 통합 수준을 높여 더 빠른 연산과 효율적인 제어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특히 3세대 통합 제어기는 방열 및 소음 개선, 비용 효율화를 목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레벨 3의 양산 확대 적용과 함께 자율주행 레벨4와 5까지 적기에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 전무는 이날 포럼에서 테스트 영상 자료를 선보이며 ▲충돌 회피 ▲주차 보조 ▲주행 등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충돌 회피 기능과 관련해선 차량이 차로 변경을 시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장 전무는 "차로 변경을 시도할 측면에 접근 차량이 있으면 자동으로 핸들을 꺾어주는 등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 중심의 기능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좁은 곳에서의 주차·출차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 전무는 "원격으로 주차·출차 할 수 있는 초음파 센서 기반의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며 "GV60과 G90부터는 초음파 센서뿐만 아니라 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사선 주차도 어렵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주차·출차를 하고 한 두번만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차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장 전무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향 시스템의 응답성과 회전각속도, 이질감을 개선하는 '신 조향시스템'을 개발해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방 카메라 활용 기능 등을 비롯해 여러가지 센서를 추가하고 활용해 기존 제기된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장 전무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적용 차종과 시점 등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계획대로 기술 개발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초 출시 하면 독일·일본 등 기존 OEM을 비롯한 경쟁 상대와의 신기술 양산 적용 시점이나 기술 격차는 1년 안쪽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전무는 현대차에서 자율주행사업부장으로 각종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양산 업무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에서 최고전략책임자를 겸직하며 구매·전략·시장진출·마케팅·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한 원격 차량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오토피아의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장 전무는 자동차 보안 스타트업인 피니언인더스트리의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맥킨지앤컴퍼니에서 하이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영업, 오퍼레이션 및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 '아이포럼 2022'는 특별 대담을 시작으로 ▲산업 ▲ICT ▲정책 ▲증권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장웅준 전무의 1세션 '산업'을 비롯해 2세션 'ICT'에선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UAM 하늘길 연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3세션 '정책'에는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스마트 모빌리티로 만들어가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주제로 4세션 '증권'에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투자 유망 영역'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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