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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MS 부사장, 빌 게이츠 후계자로 떠올라


 

올해 38세에 불과한 에릭 러더(Eric Rudder) 수석 부사장이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더 부사장이 최근 급부상한 것은 탁월한 실적 때문. 서버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러더 부사장은 지난 2년동안 연간 15~20%의 성장을 실현하면서 연간 매출액 1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에 따라 서버 그룹은 MS 내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사업부문으로 부상했다. MS의 서버 그룹은 또 라이벌인 IBM, 오라클 등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 진영의 공세도 가볍게 막아내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재 MS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인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올해 나이는 49세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이 단 기간 내에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러더 부사장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올리면서 게이츠와 발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MS의 전직 고위 간부인 브래드 실버버그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는 에릭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버그는 현재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4년동안 빌 게이츠 보좌역으로 일해

러더 부사장은 지난 1988년 MS에 합류했다.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러더 부사장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엔 IBM 미니 컴퓨터에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기도 했다.

브라운대학 출신인 러더 부사장은 원래 컴퓨터 과학 쪽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컴퓨터 과학의 매력에 이끌리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MS에 합류한 뒤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했던 러더는 1997년 빌 게이츠의 기술 보좌역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2001년까지 4년 동안 빌 게이츠의 기술 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이는 현재까지 MS 내에서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그 뒤 그는 소프트웨어 툴 비즈니스를 이끌면서 닷넷 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러더 부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서버 그룹을 이끌고 있다.

러더 부사장 이외에도 게이츠 회장과 발머 CEO의 후계자감으로는 스티븐 시노프스키 오피스사업 담당 수석부사장, 크리스 존스 윈도개발 담당 부사장, 유수프 메디 MSN 담당 수석 부사장, J 알라드 X박스팀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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