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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순창고추장배 유소년대회 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창단 3년만에 값진 결과를 손에 넣었다. 전주완산유소년야구단은 '강호'로 꼽힌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11-9로 꺾고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유소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막을 올려 6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외 7개 구장에서 6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대회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됐고 베테랑 아나운서인 유수호 캐스터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선수 출신인 정의윤 해설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고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박진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U-13) 청룡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을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두 번째 상대인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에게도 8-5로 이겼으나 세 번째 경기인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에 4-5로 덜미를 잡혔고 예선 마지막 상대인 유소년 야구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 4-9로 져 2승 2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토너먼트에서 강했다. 8강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7-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8강에서 셧아웃시키고 올라온 안양시유소년야구단에 10-6으로 이겼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만났던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됐다.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결승에서 1회초 박세훈(덕진초6)의 볼넷, 장현민(온빛초6)과 지민호(덕진초6)의 연속 사구에 이어 임도현(화정중1)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이아서 김동인(온빛초6)과 노시원(용와초5)의 땅볼과 이윤준(한솔초6)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아 실책을 묶어 해당 이닝에서 6점을 내며 기선제압했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도 반격햤다. 1회말 전민우(삼육초6)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2회초 다시 도망갔다. 임장원(전라중1)과 임도현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고 노시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10-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소속 임도현(화정중1)은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소속 임도현(화정중1)은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회말 5점을 내 6-10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후 두팀은 접전을 펼쳤다.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4회초 노시원이 적시타를 쳐 11-6을 만들었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도 5회말 3점을 내 9-1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6회말 나온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결승전 선발승과 준결승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임도현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매 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정예준(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가장초6)과 임장원(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전라중1)은 우수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임도현은 "4학년때부터 취미반으로 야구를 했는데 투구폼을 언더핸드로 바꾸면서 좋아졌고 팀의 첫 우승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우리 팀은 팀워크가 좋은 데 1회초에 다득점을 타선이 해줘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약 야구 선수를 더 한다면 전주고에 가서 열심히 해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독상을 받은 박진호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창단한 지 이제 3년밖에 안되었고 신생팀이지만 단장님을 비롯해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뒷바침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훈련장이 없을 때 장소를 내준 최현규 전라BC 감독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진호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이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간독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박진호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이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간독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유소년연맹회장은 "이제 순창은 야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며 "실내연습장을 포함해 훌륭한 야구장 시설을 완비해 올해 우수중학교 초청대회 포함한 4개 전국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한 "고등학교 야구부와 많은 유소년야구단이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며 "최영일 순창군수와 신정이 순창군의장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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