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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앞당긴 물류센터 신사업 …건설업계, 새 먹거리 부상


금호건설, 영남권 최대 규모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 '축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몇 년 간 이어진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인허가 규제 강화, 공사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물류센터가 비수도권까지 확대되면서 건설업계도 동시에 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 8월 영남권 최대 규모인 '양산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1천595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9개월이 소요된다.

'양산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는 경남 양산 산막동 일원의 2만38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물류창고 1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저온창고, 지상 3층~지상 8층은 상온창고, 지상 9층은 주차장, 편의시설 및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영남권에는 저온창고를 보유한 물류센터가 적어 희소성이 크다.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건설사들의 물류센터 공사 수주도 많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건설사들의 물류센터 공사 수주도 많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6월 DL건설은 ▲평택 화양도시개발지구 A4 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평택 화양도시개발지구 A2-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아산 배방 상업4블록 오피스텔 신축공사 ▲사천 선진리 공동주택 신축공사 ▲시화MTV 물류센터 등 수주계약 5건을 달성했다. 매출 2조원, 수주 3조원이라는 경영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L건설의 3분기 매출액을 추정하면서, 3분기 DL건설의 우수한 실적은 물류센터에서의 매출액 증가와 연초 착공한 현장들의 빠른 매출액 기여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불황 속 수주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한양은 지난 3월 서울, 인천 등에서 도시정비사업 2건을 수주한 데 이어 5월에는 경기 여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따내며 다방면으로 수주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수주실적을 통해 연말 수주잔고 약 7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물류센터가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팬데믹을 겪으면서 보다 탄탄해진 물류센터 시장 수요와 규모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택사업보다 규모나 수익은 적어도 전문성을 갖춘 건설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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