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尹대통령, 청년농 지원 약속…수혜는 스마트팜 기업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글로벌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세계적인 가뭄 등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스마트농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늘어나고 있는 청년농업인도 스마트팜 도입을 선호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팜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경상북도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작은 초기 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의 필요한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딸기와 방울토마토 온실을 방문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을 제어하고, 또 로봇까지 활용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봤다”며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첨단 온실과 함께 자동관계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팜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스마트팜 분야는 정부의 지원 속에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농업 현대화, 스마트팜 보급, 지역 고용 창출을 목표로 혁신밸리 사업 지속 확대 중인 만큼 시장 성장 기대감은 진행형이다. 특히 스마트팜 사업은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다.

기업들의 관련 사업 진출도 적극적이다. 국내는 스마트팜만을 전문으로 성장한 상장 기업인 그린플러스를 필두로 대동, 솔트웨어, 아이엘사이언스 등 중소기업을 비롯해 이수화학 등 대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시공 능력 평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장점은 설계, 자재 제작, 시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시공 능력이다.

시공 능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호주 Farm4.0을 통해 대양주 권역에 스마트팜을 공급할 예정이며 태국 법인은 스마트팜을 활용한 육묘 재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동은 자회사 제주대동(지분율 100%)이 확보한 21만평의 부지(제주 애월)에서 관광단지와 연계한 스마트팜 사업 계획 중이다.

제주대동의 스마트팜 1단계 사업의 주요 목적은 스마트팜, 정밀농업, 천연물 원료 개발, 제품화, 유통, 관광 연계 데이터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하고 있다. 2단계 이후 사업은 보유 부지 내 인프라 투자 유치를 통한 스마트팜 관련 플랫폼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동의 스마트모빌리티(자율주행 트랙터 기술)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 중심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공급(MSP)기업 솔트웨어는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 팜 기술개발에 나선 솔트웨어는 2020년 카타르에 육묘기와 그린 하우스를 수출, 사우디 식물공장 컨설팅 등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LED 램프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제어 스마트팜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으며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비상장)과 제휴, 관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수화학은 ‘스마트팜 연구개발 사업단’이 주관하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 사업 가운데 ‘수출용 북방형 스마트 온실 패키지 모델 개발 사업’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방·극한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북방형 스마트팜 시설과 경축 순환 패키지 모델 개발·실증을 진행한다. 과제 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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