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수홍 父 "다리 부러뜨리지 못한 게 아쉬워"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검찰 대질 조사에서 만난 아들 박수홍을 발로 걷어차 폭행한 박수홍의 아버지가 "다리를 부러뜨리지 못한 게 아쉽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MBC '실화탐사대' 제공]
방송인 박수홍 [사진=MBC '실화탐사대' 제공]

SBS는 5일 박수홍 부친 박씨와 전날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박씨는 SBS에 박수홍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부모를 1년 반 만에 만났으면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정강이를 한번 때렸다"고 말했다.

박씨는 "형은 수의를 입고 앉아있는데. 부모를 봤으면 '그동안 잘 계셨어요' 하든지, 아니면 '미안합니다' 하든지 해야 하지 않냐"며 "그동안 빨래해줘, 반찬 보내줘, 청소해줘 뒷바라지를 그렇게 해줬는데 내가 개돼지도 아니고 그렇게 대우하는 게 맞냐"고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 씨가 어떤 부분을 미안해야 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박씨는 "팔십 나이 든 부모를 이런 데까지 불러서 조사받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대꾸했다.

취재진이 "그건 박수홍 씨의 친형이 검찰에 횡령으로 구속돼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박 씨는 "지(박수홍)가 매스컴에 대고 부모 형제를 도둑 취급했으니까 그렇지"라고 답했다.

또 "똑같은 아들인데 박수홍 씨가 그렇게 절규할 때 안쓰럽진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뭐가 불쌍하냐. 걔가 배신을 하고 도망가서 1년 반 만에 만났는데 인사도 안 하는 게 맞는 거냐"며 "언론에서 부모가 자기한테 빨대를 꽂았다는 식으로 만들어놨던데 다리를 부러뜨리지 못한 게 아쉬운 거다. 그게 무슨 아들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현장에 있던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며 "흉기로 배를 XX버리겠다"는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박수홍이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라며 가슴을 쥐어짜면서 절규하다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 보험의 납입액 총액이 14억 원에 달하며 보장 내용이 이례적으로 사망보험에 편중된 것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수홍 父 "다리 부러뜨리지 못한 게 아쉬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