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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실종 남성 추정 하반신 발견…이수정 "범죄 가능성 배제 어려워"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최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가족도 극단적 선택을 할 사유가 없다고 얘기하고 실종 전 새벽에 통화한 여자친구는 특이한 정황을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가양역에서 실종된 A씨를 찾는 전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7일 가양역에서 실종된 A씨를 찾는 전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극단 선택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낮다)"며 "실종 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비가 오지 않은 날씨였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 남성이 추락을 실수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재해로 시신이 훼손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 교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이 크기 때문에 시신이 부패된 상태에서 그물 끝 부분에 걸리면 분리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하반신에 발견된 척추 뼈들이 어떻게 훼손됐는지 국과수에서 확인할 예정"이라며 "시신이 부패된 후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시신이 발견됐다는 것 자체로 범죄를 염두해 두는 게 적절하지 않지만 시신 훼손 여부는 세세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1시46분께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하반신 시신이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채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해경과 경찰은 해당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남성 A씨의 가족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시신이 A씨인 것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2시15분께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인근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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