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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은퇴 경기 나달과 한 조 출전 패배로 마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현역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페더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계속된 부상으로 정상적인 대회 출전이 힘들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그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지금까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은퇴를 발표하는 회견 당시 레이비컵 테니스대회 복식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하는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왼쪽)가 선수 시절 최대의 라이벌로 꼽힌 라파엘 나달과 짝을 이뤄 레이버컵 대회 복식에 출전했다.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 조와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가 페더러의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됐다. [사진=뉴시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왼쪽)가 선수 시절 최대의 라이벌로 꼽힌 라파엘 나달과 짝을 이뤄 레이버컵 대회 복식에 출전했다.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 조와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가 페더러의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됐다. [사진=뉴시스]

레이비컵은 지난 2017년 시작된 대회로 팀 유럽과 팀 월드로 나눠 치러지는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페더러는 나달과 짝을 이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비컵 대회 첫날 복식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였다. 그러나 이날 매치는 페더러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가 됐다. 1년 2개월여만에 치른 복귀전이 은퇴경기가 된 셈.

페더러-나달 조는 티아포-속 조에 1-2(6-4 6<2>-7 9-11)로 졌다. 이번 대회에 팀 유럽으로 출전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리(영국)도 이날 벤치로 나와 페더러를 응원했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매치 타이 브레이크로 진행된 3세트 5-5 상황에서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또한 6-7로 끌려가는 가운데 네트 앞에서 포핸드 발리에 성공, 점수를 냈다.

페더러-나달 조는 9-8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티아포와 속 조가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의 은퇴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됐다.

로저 페더러가 24일(한국시간) 열린 레이버컵 대회 복식에 라파엘 나달과 함께 출전했다. 페더러에겐 이날이 은퇴 경기가 됐다. 페더러가 경기를 마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저 페더러가 24일(한국시간) 열린 레이버컵 대회 복식에 라파엘 나달과 함께 출전했다. 페더러에겐 이날이 은퇴 경기가 됐다. 페더러가 경기를 마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페더러는 1981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고 6살부터 라켓을 잡았다. 그는 이 경기를 끝으로 35년 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페더러와 함께 코트에 나선 나달은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두 선수는 통산 40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도 9차례 만났다.

맞대결 상대 전적에선 나달이 24승 16패로 앞섰다. 메이저 대회 결승 맞대결에서도 역시 나달이 6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메이저 단식 우승 횟수도 나달(22회)이 페더러(20회)에 앞선다. 하지만 메이저 결승 20승 달성은 페더러가 나달보다 빨랐다. 페더러는 2018년 호주오픈, 나달은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20승째를 신고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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