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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용 "ARM 인수?…내달 손정의 회장 제안 들어보겠다"


2주간 해외 출장 마치고 귀국…엑스포 지지 요청·현지 사업 점검에 힘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내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을 방문한다. 손 회장이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2주 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ARM 공동인수와 관련된 사업 협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매각하려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ARM 인수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한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한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이 부회장은 14박 15일 간의 글로벌 경영 행보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이번 출장은 2018년 10월 20여일간의 유럽과 북미 출장 이후 가장 긴 일정이다.

지난 6일 멕시코로 떠난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 점검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멕시코에서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파나마에서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현지에 있는 공장과 법인들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주요 목적은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열심히 회사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격려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캐나다를 거쳐 영국을 방문해 주요 기업과 인수합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직접 참석하진 않았다.

이 부회장은 "특사 임명을 받아서 업무를 끝내고 영국을 가려고 했는데 여왕이 돌아가셔서 일정이 조금 바뀌었다"며 "세기의 장례식이라는데 저도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 참석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회장 승진설에 대해선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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