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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손보사, 7월 차보험 손해율 평균 78%로 '양호'


여름 휴가철, 폭염 등 계절적 요인에 전월 대비 악화…작년 대비론 선방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 대비 악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대 아래로 관리되면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이 85%에 육박하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월 대비 1.2~6.1%p 올랐다. 여름 휴가철과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사고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79.5%로 전월(78.3%)에 비해 1.2%p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는 각각 78.1%, 79.4%를 기록했다. 각각 2.4%p, 4.4%p 증가한 수치다. DB손보는 78%로 전월 대비 6.1%p 오르며 빅4 손보사 중 가장 많이 치솟았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아래로 나타났지만, 8월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침수차량 피해 건수가 증가하며 급격히 악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주요 손해보험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아래로 나타났지만, 8월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침수차량 피해 건수가 증가하며 급격히 악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지난해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비교해보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빅4 손보사는 전월 대비 최고 6.6%p 오른 78.0~82.6%로 80%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빅4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8%로, 통상 손보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인 78~80%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외제차를 포함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동차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차 피해 건수는 총 1만1천685건, 추정 손해액은 1천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차량가액이 비싼 외제차의 추정 손해액이 956억원(3천834건)으로 58%를 차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8월 이후 태풍 피해와 9~10월 연휴·휴가철 등으로 자동차 운행량과 사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 부품비와 병원 진료비 증가 등 원가 상승 요인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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