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한민국 미래에 총질…尹 뒤로 물러나야" 양향자 직격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팀킬로 대한민국 미래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한때 조카뻘인 그를 바라보며 한없이 든든했던 팬으로서 다시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공론의 장을 장악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집권세력에 대한 '팀킬'로 미디어의 중심에 섰다"며 "새 정부의 핵심 메시지인 광복절 축사와 출범 100일 담화도 그에게 묻혔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입에서 미래 어젠다가 아닌 '이준석 얘기'를 듣고 싶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울했을 것이다. 반격하고 싶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도를 넘었다. 정당한 분노를 넘어 경멸과 조롱의 언어로 폭주하고 있다. 양머리, 개고기와 같은 유치한 논쟁으로 정치를 소비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자신이 주도해서 만든 여당과 정권을 파괴하고 있다. 정치를 파괴하고, 국정을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 입으로는 '새 정부의 성공'을 말하지만, 실상은 새 정부의 실패를 이끌고 있다"며 "국정에 '총질'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총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온 세상이 자기편을 들어주는 것 뿐인가"라며 "온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루키였지만 그는 지금까지 '정책적 전문성'도 '미래적 통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도덕적 정당성'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정치는 국민 행복을 위한 여정이 아닌 그저 '게임'처럼 보인다"며 "승부사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당대표는 대통령 후보와 함께 정상까지 동행할 수는 있어도 정상에 오르는 순간 조용히 대통령의 뒤로 물러나야 맞다"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제 조용히 한발 뒤로 물러나 때를 기다리면 좋겠다. 이준석에게는 여전히 시간도 많고, 기회도 많다. '선당후사'는 안 되어도 '선국후사'는 할수 있지 않은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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