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출산을 20여일 앞두고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딸 태은이(태명)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과 입원 중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중 입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저희 가족은 세상을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살지 않는다"며 "이 모든 시간을 조용히 지나갈 수 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직접 이렇게 소식을 알려야 우리 가족, 이 모든것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내와 떠난 우리 아이를 위해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진태현은 이날 오전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 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며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며 박시은을 향해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고생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5년 결혼에 골인한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2019년 딸 다비다를 입양했다. 이후 2년여만인 올해 2월 임신 소식을 알렸다.
부부는 최근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과 SNS를 통해 임신 소식과 과정을 전하면서 "지난해 2번의 유산이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너무 힘들었는데 지난해 12월 또 한 번의 자연스러운 기적이 찾아왔다"며 앞서 두 차례 아이를 유산한 경험을 털어놨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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