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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독도 방문…광복 77주년 기념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는 제주해녀들이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독도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는 독도 바다를 이용했던 제주해녀의 독도 개척사를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수집‧정리해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1950년대 말 독도에서 제주 해녀 김공자씨가 강치를 안고 있다. [사진=경북도]
지난 1950년대 말 독도에서 제주 해녀 김공자씨가 강치를 안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번에 독도를 방문한 해녀들 중에는 과거 독도에서 실제 물질을 했던 김공자씨 등 해녀 4명도 함께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제주해녀들은 일제의 부당한 착취를 피하기 위해 육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 '독도' 바다 역시 제주해녀의 무대였다.

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 사수를 위한 자체 경비 마련을 목적으로 재주 해녀들을 모집했다.

독도 서도 물골에서 가마니를 이용해 임시 숙소로 삼고 수십 명이 들어가 2~3개월씩 거주하면서 미역을 채취하고 널어 말렸다.

오랜 세월 독도의 바다에서 생업을 잇고 자연을 벗 삼았던 제주해녀들은 우리 땅 독도의 산증인이다.

1966년 제주해녀들 모습. [사진=경북도]
1966년 제주해녀들 모습. [사진=경북도]

한편, 지난 17일 울릉도로 들어가기 위해 포항을 찾은 제주해녀들은 포항 구룡포어촌계 사무실에서 경북해녀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며 해녀문화 보전·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어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주해녀 방문 환영만찬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을 따뜻하게 반겼다.

이날 경북도와 제주도 간 '해양인문 교류·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이뤄졌으며, 해양생태자원의 보존·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해 양 도가 미래지향적 발전을 꾀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주해녀 독도 초청 행사를 경북과 제주의 첫 협력사업으로 시작해 해양인문, 관광, 블루카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제주해녀를 초청해준 이철우 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9월 3째주 제주해녀축제에 경북해녀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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