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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기판 덕에 날았다"…삼성전기·LG이노텍 2Q 실적 호조


비수기에도 고부가 제품으로 선방…전장용 MLCC·아이폰13용 카메라모듈도 견인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선방했다. 특히 양사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판매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2조4천556억원, 영업이익 3천60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분기는 스마트폰 등 IT용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 기판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전장용 MLCC  [사진=삼성전기 ]
전장용 MLCC [사진=삼성전기 ]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 기판을 주력으로 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고사양 PC CPU용과 전장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5천364억원을 기록했다.

MLCC 중심의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1조1천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IT제품 수요 둔화 영향이 큰 가운데 산업·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천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소형·고용량 MLCC, 고화소·손떨림방지(OIS)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3조7천26억원, 영업이익 2천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8% 늘었다. LG이노텍은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천400억원)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의 꾸준한 흥행 덕분이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 솔루션사업의 매출은 1년새 70% 이상 늘어난 2조8천35억원을 달성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신모델향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완성차 트렌드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바뀌면서 해당 부품의 판매량도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매출 3천305억원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천5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동시에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용 부품의 매출 증가세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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