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입단 초읽기…메디컬테스트 통과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나폴리(이탈리아) 입단 확정이 임박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보장 3년과 옵션 2년을 기간으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소속의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가량의 검진을 끝냈고 선수단이 전지 훈련차 머무는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주축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수비수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김민재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지난해 8월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뛰어난 판단력과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공식전 40경기(리그 31경기)를 소화했다.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등 유럽 5대 리그에 속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김민재. 그러나 더 큰 무대를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나폴리를 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다. 다만 이 조항은 다른 리그 소속 구단만 활성화할 수 있다.

이탈리아 구단은 바이아웃으로 설정된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김민재를 데려갈 수 없다는 얘기다.

나폴리 입단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