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화투자증권, ESG 선도…"지속가능 경영 본격화"


상반기 ESG 평가등급 'AA'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거래기관을 선정할 때 비재무적 요인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등 ESG 경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ESG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이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올 상반기 ESG 평가등급 최상위인 AA를 받았다. 사진은 한화투자증권 본사. [출처=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올 상반기 ESG 평가등급 최상위인 AA를 받았다. 사진은 한화투자증권 본사. [출처=한화투자증권]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그린에너지와 탄소중립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1천30억원 규모의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한화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운용하며, 에너지 친환경 기업, 그린 뉴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전부터 환경(E) 요소를 반영한 벤처사업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9년 친환경 제설제 생산기업인 스타스테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2020년에는 환경 분야 벤처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2020 한화 미래환경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을 결성해 바이오프랜즈, 이노센스, 리코 등의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며 성장을 지원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 등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약 3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탈석탄 금융'을 선포하면서 석탄 발전·채굴 관련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도 중단한 상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전사 차원의 ESG 경영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시스템을 구축·개편했다.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전략 수립과 승인, 이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IB) 본부 산하에 ESG 투자 전담부서인 '글로벌ESG사업부'를 신설했고, 기획을 담당하는 'ESG혁신팀'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명한 지배구조(G) 확립을 위해 이사회 구성에도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했다. 작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선우혜정 교수는 미국 공인회계사로 회계감사와 기업 지배구조, 신용평가 분야의 전문가다. 올해는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를 사외이사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절반 이상(2명)이 여성 이사로 구성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화투자증권은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올 상반기 최상위 평가등급인 'AA(탁월)'를 받았다. 올 상반기 AA등급을 받은 기업이 평가 대상(1천43개사) 중 9.8%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적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관련 최상위 평가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회사가 ESG 경영에 관심이 많고, 직접적인 실천을 하고 있다는 증빙"이라며 "하반기에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딜을 지속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ESG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투자증권, ESG 선도…"지속가능 경영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