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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IT업계 '워케이션' 열풍 [IT돋보기]


휴양지서 일하는 '워케이션' 도입 잇달아…어디서든 일하는 '풀 리모트'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가 다수인 IT업계를 중심으로 완전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출근과 재택 혼합) 등 새로운 근무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등 MZ 세대 특성에 맞춘, 유연한 업무환경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언제 어디에서든 '어떻게' 일하는지를 따져 업무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가 다수인 IT업계를 중심으로 완전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출근과 재택 혼합) 등 새로운 근무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가 다수인 IT업계를 중심으로 완전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출근과 재택 혼합) 등 새로운 근무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12월 취업정보 플랫폼 잡코리아가 현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응답자 다수가 워케이션 제도를 '직원 복지 차원과 스트레스를 낮추는 면에서 좋은 제도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이달부터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완전 재택 근무를 포함한 자율적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우선, 네이버는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과 원격 기반의 근무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커넥티드 워크'를 시행 중이다. 원격근무를 선택해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의 경우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전체 임직원 4천700여명 대상으로 근무 형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가 원격근무 타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달부터 '워케이션' 제도를 시행한다. 일본 도쿄, 강원 춘천 등 국내외 거점 도시에서 매주 직원 10명을 추첨해 최대 4박5일간 워케이션을 지원한다. 최근 추첨을 통해 당첨된 직원 10명이 춘천 연수원으로 워케이션을 시작했고, 일본 도쿄 워케이션 일정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미뤄졌다.

카카오도 이달 전면적인 상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재택근무제를 실시해왔으나, 이번에 전면 재택근무제를 공식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집중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부서원들과 상시 음성연결과 주 1회 대면회의를 권장한다. 아울러 격주 단위로 금요일에 쉬는 '놀금' 제도도 도입한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워크 2.0'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국가라면 어디서 근무할 수 있다. 일본, 대만, 사이판, 괌 등에서 가능하며, 체류 기간은 90일 한정이다.

제주도에서 워케이션 중인 업스테이지 직원들 [사진=업스테이지]
제주도에서 워케이션 중인 업스테이지 직원들 [사진=업스테이지]

워케이션에서 더 나아가 직원들이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풀리모트'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창업 이래 사무실이 없고 100% 원격근무인 '풀 리모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워케이션 기간이 따로 없고,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로 떠나 일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직원들은 부산, 울산, 제주 등 국내 여러 지역은 물론,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시간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편이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이 우선이고, 워라벨을 중시하기에 젊은 직원들이 많은 기업들이 유연한 근무방식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재택근무가 맞지않는 산업군도 있기에 기업들이 업종 특성에 맞는 근무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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