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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승부치기 접전 정은원 결승 3점포 나눔올스타 '방긋'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 생활 마지막 올스타 무대가 되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위한 그리고 야구팬들을 위한 경기가 제대로 펼쳐졌다. 올스타전은 보통 승부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

그런데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은 정규 이닝에서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 승부치기까지 진행됐다.

연장 접전 끝에 나눔올스타가 드림올스타에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나눔올스타는 이날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정은원이 연장 10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정은원이 연장 10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나눔올스타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양의지(NC 다이노스)가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드림올스타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나눔 올스타 5번째 투수 김재웅(키움 히어로즈)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한유섬(SSG)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드림올스타는 이어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었다. 김재웅은 후속타자 이대호(롯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유도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승부 끝에 6-3으로 승리를 거둔 나눔 올스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승부 끝에 6-3으로 승리를 거둔 나눔 올스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나 황재균(KT 위즈)가 김재웅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중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한유섬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2-1로 리드를 잡았다.

드림올스타는 추가점도 다음 이닝인 6회말 냈다. 박세혁(두산 베어스)이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박성한(SSG)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나눔올스타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황대인(KIA 타이거즈)이 드림올스타 8번째 투수 최준용(롯데)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황대인이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황대인이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고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나눔올스타가 웃었다.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정은원(한화 이글스)이 드림올스타 10번째 투수로 나온 김민식(SSG)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3으로 리드를 잡았다.

나눔올스타는 드림올스타 추격을 잘 뿌리쳤다. 10회말 마무리 고우석(LG 트윈스)가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다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고우석이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나눔 올스타 고우석이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결승타가 된 3점포를 쏘아 올린 정은원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21표를 모두 받았고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우수투수상은 고우석이, 우수타자상은 황대인이 선정됐다. 두 선수에게는 상금으로 각각 3백만원이 수여된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에는 김태군(삼성)이 선정돼 상금 3백만원을 받았다.

3년 만에 다시 팬들과 마주한 이번 올스타전에는 관중 2만3750명이 찾아 매진됐다. KBO리그 올스타전 사상 역대 21번째 만원사례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클리닝 타임 때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클리닝 타임 때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도 나왔다. 포수 김민식(SSG)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투구를 했다. 김민식은 그러나 정은원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올스타전에서 야수가 투수로 나온 건 김민식이 역대 3번째다. 1985년 김성한(당시 해태 타이거즈) 2018년 강백호(KT)에 이어 김민식이 그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이날 5회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 시간에 맞춰 올스타전 공식 은퇴 행사가 열렸다. KBO는 이대호에게 은퇴 기념 특별 선물로 마련한 일러스트 액자를 전달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이대호가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이대호가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KBO는 "이대호가 지금까지 KBO리그와 한국 야구 발전에 공헌하고 헌신해 준 점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존중을 담은 선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이날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뛰었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눔과 드림올스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이대호를 헹가래치며 마지막 올스타 무대를 마무리한 베테랑을 예우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이대호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이대호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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