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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적 방역체계 재정비 필요할 때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5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지난 5일 신규 확진자가 1만8천147명 발생하면서 5월26일(1만8천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기록이 나왔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Rt) 역시 1.05로 14주 만에 1을 넘어섰다.

거리두기 해제와 다가오는 휴가철로 이동성이 활발해진 데다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에 사람들이 밀집돼 감염 확산이 커지고 있다. 실제 확진자 발생이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에서 신규 확진자가 일 평균 28.6명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의 확산도 이 같은 추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BA.5의 검출률은 6월5주(6월26일~7월2일) 기준, 1주일 전(10.4%)보다 2.7배 늘어났다. 코로나19 재유행 기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BA.5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BA.5는 현재 우세종인 BA.2(스텔스 오미크론)과 비교해 전파력이 35.1% 빠른 데다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돌파 감염과 재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 또한 조만간 BA.5가 우세종화되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방역 조치 강화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진 만큼 병상과 의료진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방역체계를 재정비 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특히 전반적 면역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4차 접종 확대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재유행에 대비해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세심한 대책이 요구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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