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시위 현장의 실태를 전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의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님을 찾아뵀다"고 알리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 이수진, 장경태, 김용민, 박주민 등 여러 민주당 의원들과 문 전 대통령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푸근하고 다정한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맞아주셨고 마을 전경을 둘러보며 사소한 일상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는 매우 좋았다"면서도 "평산 마을은 여전히 시위단체들의 욕설로 난잡했다"고 화두를 바꿨다.
그러면서 "잠깐 머물렀지만 무분별한 소음으로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라며 "소음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입은 피해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도 이날 SNS에 "욕설과 확성기 소리는 마을 일상을 깨뜨리고 있다"며 "저질스럽고 야만적인 행태에 매우 화가 난다"고 시위를 규탄했다.
이수진 의원 역시 "보수 유튜버들의 폭언과 욕설, 비방과 허위사실 등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기가 막힐 정도였다"고 탄식했다.
권인숙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뵙고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혐오에 가득 찬 소음이 이어지고 있었다"며 "이런 몰상식을 단호하게 끝낼 책임과 권한은 지금 정권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일부 보수단체들의 욕설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