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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11년 전 골수기증 남학생, 결혼한다고…기적 경험"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11년 전 골수를 기증한 백혈병 환자의 후일담을 전하며 장기기증을 독려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게 골수를 이식 받았던 친구가 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 번 (들었다)"며 "한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다른 한 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고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김지수가 지난 2018년 10월1일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배우 김지수가 지난 2018년 10월1일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이어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하고 있다. 만나서 한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며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가족 분들이나 기증자 분과 이식을 받은 환우 분과의 교류를 할 수 없다"며 "논의를 잘 거쳐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외국처럼 서로 교류하고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늘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전날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 올라갈 장기기증희망등록에 관한 영상들 찍고왔다"며 "평소 각막이나 장기기증, 골수기증 등을 생각해 보셨다면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들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고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수는 지난 2005년 각막 및 장기, 골수 기증 등록 후 2011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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