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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국내 최초 열분해 플랜트 생산 전문 공장 가동


“대규모 수주 선제 대응”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창이 국내 최초 열분해 플랜트 연구개발(R&D)센터와 설비 생산 전문 공장을 확보했다. 해양폐기물 케미컬 리사이클링 진도 공장에 이어 친환경 사업이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한창은 전라북도 군산시 국가산업단지내 5천평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 R&D센터와 열분해 플랜트 생산 전문 공장을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창 임직원이 전라북도 군산시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개발센터와 생산 전문 공장의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창]
한창 임직원이 전라북도 군산시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개발센터와 생산 전문 공장의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창]

한창 관계자는 “이번 설비와 플랜트 생산 전문 공장 개소를 통해 최대 10세트 규모 VESTA-10을 동시에 제작 가능하다”며 “대규모 주문에 대응해 플랜트 설비를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사 열분해 플랜트 설비에 관한 사전 공급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대규모 수주에 차질없이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ESTA-10은 배치(batch)식이다. 현재 1세트당 일 10톤 규모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하다. 군산 공장 내 R&D센터를 통해 1세트 처리 용량을 대폭 늘린 일 20톤 연속식 처리가 가능한 열분해설비 신규모델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연구를 통해 폐기물 자원화 시장 확대와 다가오는 수소경제를 대비해 열분해 기반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수소 생산 공정까지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창이 보유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케미컬 리사이클링 열분해 주요 핵심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로 환원시키는 생산공정과 생산된 재생유를 고품질 경질유로 변환하는 정제시스템이다.

특히, VESTA-10은 국내 정유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생산을 위해 적용하고 있는 FCC(유동촉매분해)공정 기술과 거의 유사한 기술을 도입한 정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급 중질 왁스를 경질유로 변환시켜 전체 수율 향상이 가능하다. 동절기 저온에서도 응고되지 않는 유동점 개선, 재생유 속 잔류 카본타르, 물, 오일 일괄 분리, 최종 정제재생유에 대한 염소성분 함량 20ppm 이하로 저감 가능하다.

한창은 VESTA-10 열분해 설비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수요처 리스크를 해소해 주기 위해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Lloyd)사 자체 보험상품인 초기 시운전 수리보증과 중장기 효율성 달성 보증 상품을 조건부 개발했다. 또 ISCC플러스(국제 지속 가능 탄소인증) 인증 획득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력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제도적 보장 장치를 확보해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VESTA-10은 독보적인 3단계 정제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화학적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고품질 정제유 생산이 가능하다”며 “군산의 열분해 플랜트 설비 생산 전문 공장은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턴키 베이스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 업체들이 MOU 체결 등 VESTA-10 설비 구입 협의에 나서고 있어 3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군산공장에서 약 300억원의 열분해 플랜트 판매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 해외 수출을 포함해 매출 2배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도 플라스틱 해양폐기물 케미컬 리사이클링 정제유 생산공장은 7월말 완공 예정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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