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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쇼크] "눈만 뜨면 신저가 경신"…네이버·카카오, 끝모를 추락


네이버-카카오, 인플레 공포에 52주 신저가 기록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증시 폭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대로 증시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투자자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아이뉴스24'가 해법을 찾아봤다.[편집자주]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사진=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표 성장주의 배신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생각보다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에 직격탄을 맞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지수는 전일 91.36포인트(3.53%) 하락에 이어 12시 기준 27.17포인트(1.08%) 내린 2천477.35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천457.39까지 밀리며 지난 2020년 11월 13일 후 약 1년 7개월 만에 2천500선을 내어줬다.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째 하락세다.

긴축 우려가 거세지며,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폭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업의 미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제 미국 증시에서도 성장주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장 중 한때 각각 24만5천원, 7만4천200원까지 주가가 하락,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2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46만5천원과 비하면 47.31% 폭락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6월 2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7만3천원과 비하면 57.10% 주가가 빠졌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 등의 선전으로 한때 LG와 현대차그룹 등을 제치고 대기업 그룹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으나, 주가 하락으로 올해만 그룹 시총이 40조 이상 증발했다.

더욱이 카카오페이는 지난 8일 이미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하루에만 15% 이상 주가 하락에 이어 13일 10%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네이버, 카카오의 부진에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17곳이 내놓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42만2천941원이다. 지난해 8월과 9월 제시했던 목표주가 55만6천316원보다 약 24% 내려앉았다.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목표주가 17만8천421원에서 현재 12만5천원으로 약 30% 급감했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 증권사 16곳이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에 대해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불거진 Fed의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에 기인한 유동성 감소는 곧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멀티플)의 현저한 감소로 이어졌다"라며 "상반기 시장을 억눌렀던 여러 리스크 요인들의 완연한 해소는 하반기에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익 비상향 성장주와 과거 고멀티플 부여 업종의 멀티플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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