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로 뉴스 본다"…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TV·와인셀러로 변신

[아이뉴스24 안수연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에서도 TV, 와인셀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이다. 지난 2월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6개 카테고리로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와인 냉장고 전용 '소믈리에앳홈' 기능을 일반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에서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와인 라벨을 촬영해 와인 종류와 빈티지 등 원하는 정보를 기록해 와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 추천 기능도 있다.

또 육류 라벨을 인식시키면 고기 종류에 적합한 레시피를 추천하고 조리기기가 자동으로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요리해주는 '미트 러버 레시피' 기능도 추가됐다.

소믈리에앳홈 기능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딥러닝 기반의 와인 라벨 추출, 와인 정보 인식 광학 문자 판독(OCR) 기술이 적용됐다. 7만건 이상의 와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와인 종류와 생산지역, 와이너리, 빈티지 등 기본적인 정보와 알코올 도수·바디감, 산미·타닌 정도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도 한층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에서 무료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고 냉장고를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동글을 별도 구매해 패밀리허브에 추가하면 기존에 제어 가능했던 삼성전자 가전 뿐만 아니라 지그비(Zigbee) 기반 다양한 업체들의 조명, 블라인드, 스위치, 동작감지 센서, 문열림 센서 등도 제어할 수 있다.

7월 중에는 음성 인식 솔루션 '빅스비'로 삼성 TV 플러스를 실행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하이 빅스비, 삼성 TV 플러스에서 뉴스 틀어줘" 등의 음성 명령을 통해 원하는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기존 냉장고를 가진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업데이트를 통해 최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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