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긴축 우려에 네이버·카카오 52주 신저가 기록

네이버·카카오 전 거래일 대비 3%대↓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성장주로 대표되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인플레발 긴축'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34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89%) 하락한 25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도 2천700원(3.37%) 내린 7만7천4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로 시장 예상(8.3%)를 상회했다. 이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주로 대표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은 현재 가치로 환산한 성장주의 미래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도 급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각)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21포인트(3.52%) 하락한 1만1340.02로 장을 마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