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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날아간 佛…네이버 '스페이스 그린' 스타트업 30곳 돌파 [IT돋보기]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도 직접 방문…현지 스타트업 격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페이스 그린'을 통해 유럽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촉망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스페이스 그린'에 들여 네이버와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맡은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도 지난달 '스페이스 그린'을 찾아 입주 스타트업들을 격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께 '스페이스 그린'에 신규 입주할 프랑스 스타트업 5곳을 추가 모집했다. 입주한 기업은 제오코믹스(Geo comix), 아이나임(Eyenime), 잼블(Jamble), 코넥트(Konect), 테일러NFT(Tailor NFT)다. 올 초 '스페이스 그린'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한 네이버는 면접 등을 거쳐 5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로써 현재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총 9곳으로 늘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스페이스 그린'은 네이버가 라인과 함께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테이션F'에 입주했다. 페이스북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스테이션F'에서 실시하고 있다. '스페이스 그린'을 비롯해 30개가 넘는 전세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들이 한데 모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페이스 그린'을 거쳐간 유럽 스타트업은 총 23곳이다. 현재 입주한 스타트업을 포함하면 32곳으로 늘어난다. 이곳에 입주했던 23곳의 스타트업이 지금까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총 2억8천300만유로(약 3천784억원)에 달한다.

올해 합류한 스타트업의 면면은 다채롭다. '제오코믹스'는 만화·웹툰 등의 번역을 다양한 언어로 보다 쉽게 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잼블'은 짧은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활용해 중고 의복 매매를 다채롭게 해 주는 패션 플랫폼을 선보였다. '테일러NFT'는 NFT와 티켓팅을 결합해 티켓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내세운다. 그 외 가상현실 게임 플랫폼과 AI 기반 만화 플랫폼 업체도 가세했다.

네이버 '스페이스 그린'에 현재 입주해 있는 9곳의 스타트업 일람. 이 중 5곳은 지난 4월 입주했다. [사진=네이버 스페이스 그린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스페이스 그린'에 현재 입주해 있는 9곳의 스타트업 일람. 이 중 5곳은 지난 4월 입주했다. [사진=네이버 스페이스 그린 홈페이지 갈무리]

기존에 있는 스타트업의 업종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만화 전문 쇼핑몰, 최저가 항공 예약 플랫폼, 암호화폐 기반 페이먼트 서비스, 3D 아바타 기반 SNS, 비건스낵 업체, 소셜 데이팅 앱, 프리미엄 단편소설 플랫폼, 프랑스 e스포츠 팀 등 다양하다. B2C 플랫폼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분야를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스페이스 그린'은 유럽 현지 스타트업과 네이버 간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 차원에서도 '스페이스 그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초 한성숙 전 대표가 이곳을 방문해 입주 스타트업 8곳의 피칭(사업 발표)을 듣고 스타트업 대표들과 직접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사장, 한석주 네이버 프랑스 법인장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지난달 유럽사업개발 대표로서 스페이스 그린을 방문했다"라며 "입주 스타트업들을 만나 아시아 시장 진출 방안이나 이커머스 서비스 등에 대해 조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네이버 D2SF와 스페이스 그린 간 접점 강화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한동안 중단했던 양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간 물리적 교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스페이스 그린' 입주 스타트업들이 네이버를 방문하거나, 반대로 네이버 D2SF의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스페이스 그린'을 찾아 교류하고는 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그간 투자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스타트업 간 시너지 효과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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