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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재명 비판 자제한 것 후회…이제 두려워 않을 것”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고 의원은 지난 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을 서로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 같다"며 "그게 가장 패착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대선 후보였던 이 당선인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기본적으로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누군가를 향한 공격성으로 비추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저도 사실은 이 당선인이 그런(계양을 출마)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던 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치열하되 그런 모습들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과연 당에 옳은 것이겠느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해왔었는데 그게 후회스럽기도 하다"며 "이제는 그런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고 의원은 "이 당선인이 계양을에 나감으로 인해서 묶여버리는 역효과가 나버렸다"며 "오히려 전국 선거판을 더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었을 텐데 전략의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큰 곳에서 쓰였어야 할 칼을 작은 곳에서 씀으로 인해 모두에게 안 좋은 국면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하며 "지난 대선에 이어서 이번 지방선거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 안지 못한 것 같다"며 "오히려 사랑을 많이 보여주시고 믿음을 많이 보여주셨지만 저희 민주당이 거기에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3일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반성과 쇄신 방향,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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