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출격하는 6월 모바일 게임 시장… 격전 예고 [IT돋보기]

삼성역 H-wall 우마무스메 옥외광고(위), 미르M 쇼케이스에 등장한 배우 황정민 [사진=각 사 ]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6월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이 몰려들며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의 '맞불' 승부가 성사되면서 마지막에 웃을 곳은 어디일지 주목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오는 20일 정식 출시한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키워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올해 4월 기준 1천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게임은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3일 출시하는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는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복원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8방향 그리드·쿼터뷰 방식을 통해 전통 게임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미르4' 글로벌로 P2E 게임 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는 향후 P2E를 적용한 미르M 글로벌 버전을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블리자드가 선보인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도 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일 오후 9시부터 원스토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에 돌입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PC 오픈 베타 버전은 3일 새벽 2시 제공된다. 블리자드는 모바일 버전을 원활하게 정식 출시하기 위한 사전 과정으로 미리 서비스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는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IP 기반 첫 MMOPRG로, 태국 베타 테스트에서 구글 플레이 RPG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기대작이다. 크로니클 역시 국내 출시 이후 C2X를 결합한 P2E 글로벌 버전을 공개할 전망이다.

'천애명월도M'도 조만간 출시일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 중 하나다. 텐센트게임즈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해 텐센트의 해외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인피니티'를 통해 한국에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고룡 작가 소설 천애명월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다. 개발진은 3월 국내 이용자의 비공개테스트(CBT)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고에 홍보모델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댄서 모니카와 케이데이, 영화감독 양익준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주요 기대 신작의 출시 시점이 몰리면서 게임사간 마케팅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3일 간격으로 출시되는 우마무스메와 미르M의 대결 구도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두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의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꾸준히 언급돼왔다. 우마무스메는 '오딘' 흥행을 이을 기대작으로, 미르M은 '미르4'의 화제성을 이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옥외 광고를 중심으로 주요 홍대입구역, 합정역, 건대입구역, 용산역, 사당역 등을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택시 등을 비롯해 광고를 확대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31일 미르M 쇼케이스에서 유명 배우 황정민을 홍보 모델로 기용해 미르M의 콘텐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시일을 공개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면서 "특히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지만 캐주얼 스포츠 장르 성격이 있고, 미르M은 대중적이고 무난한 MMORPG 요소를 갖춰 흥행 여부에 눈길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