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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G 2배’ 장비는 준비됐지만…주파수가 없다


에릭슨엘지 ‘에어 6419’ 64TR 장비 공급 시작…5G 200MHz 대역 지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G 속도가 현재보다 2배 더 빨라질 준비가 됐다.

네트워크 장비업체가 해당 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다만, 장비에 해당되는 주파수 자원은 현재 부족한 상태다. 정부의 차기 주파수 할당계획에 따라 고객에게 2배 더 빠른 5G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인 네트워크솔루션 헤드 겸 CTO(전무) [사진=김문기 기자]
권경인 네트워크솔루션 헤드 겸 CTO(전무) [사진=김문기 기자]

권경인 네트워크솔루션 헤드 겸 CTO(전무)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2’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규 5G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크게 5가지의 제품군 중 국내서 요구된 제품은 3가지다. 5G 주파수 200MHz 대역을 커버할 수 있으며 19Kg의 가벼운 무게를 갖춘 64TR 5G 무선 장비인 ‘에어 6419’와 커버리지 측면에서 특화된 32TR 5G 무선장비인 ‘에어 3219’, 내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주파수 400MHz 대역 커버가 가능한 25KG의 5G 무선 장비인 ‘에어 6428’이다.

이 중 ‘에어 6419’ 무선 장비는 올해 내 구축이 시작될 계획이다. 권 전무는 “올해 주력으로 공급할 예정인 에어 6419 제품은 국내 형식 인증 테스트를 완료해 일부 사업자에 공급이 시작돼 곧 설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400MHz 광대역 제품은 국내 모든 사업자가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엘지 신규 5G 매시브 마이모 포트폴리오 [사진=김문기 기자]
에릭슨엘지 신규 5G 매시브 마이모 포트폴리오 [사진=김문기 기자]

국내 일반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하는 이통3사의 5G 서비스는 6GHz 이하 대역(Sub-6)인 3.5GHz 주파수 100MHz 대역폭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각각 100MHz, 100MHz, 80MHz를 할당받아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만약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늘어난다면 주파수 특성상 5G 속도가 배가될 수 있다. 즉, 현재 서비스 중인 100MHz 대역폭이 200MHz 대역폭으로 2배 증가한다면 속도 역시 비례해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정부가 ‘5G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확보한 주파수에 대한 경매가 진행돼 이통사가 이를 확보하게 된다면 5G 품질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다.

한편, 권 전무는 향후 5G 진화발전을 위해서는 6GHz 이하 대역뿐만 아니라 2G~LTE까지 사용했던 저대역과 함께 28GHz 주파수에 이르는 초고주파까지 고른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중대역에 집중하고 있으나 유럽과 중국, 대만은 저대역과 중대역을, 미국과 일본 등은 저대역과 중대역뿐만 아니라 초고주파수까지 고르게 활용하고 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초고주파 사용이 확산되면서 내년말이면 초고주파수에 대응하는 스마트폰도 전체의 약 2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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