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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이 때려서 깨워' 부산 어린이집 아동 학대 조사중


4세 원아 3명 수십차례 학대 정황 CCTV에 포착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부산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진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당시 4세 원생 3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피해 학부모들과 경찰이 두 달간 어린이집 폐쇄회로티비(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기간 A 씨가 원생 3명을 각각 10여 차례, 20여 차례, 40여 차례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구체적으로는 A 씨가 낮잠을 자는 아이를 때려서 깨우거나, 훈육을 이유로 머리를 강하게 누르고 배를 꼬집는 등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CCTV 영상은 두 달마다 삭제돼 이전 영상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경찰 로고. [사진=경찰청]
경찰 로고. [사진=경찰청]

피해 학부모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한 피해 학부모는 “아이가 등원을 거부해 CCTV를 확인해보니 교사가 아이를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경찰 수사 전까지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와 관리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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