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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승인기업 10곳 중 9곳 "새정부, 규제샌드박스 더 활성화해야"


대한상의, 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 대상…신속한 규제정비는 과제로 꼽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규제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9.7%가 '새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규제에 막혀 새로운 기술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없었던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활로를 열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전경
대한상의 전경

실제 승인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로 사업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7.4%는 '도움이 됐다'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품·서비스 사전검증'(78.7%), '시장출시'(77.5%), '투자유치·사업확장'(68.8%), '판로개척'(64.0%), '매출증가'(51.4%) 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운영되면서 제도의 필요성이나 실효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많이 확산된 것"이라며 "규제를 우회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새정부에서 좀 더 완성도 있는 제도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인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의 장점으로 '아이디어의 현실화'(47.8%)를 첫 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시장출시'(21.0%), '소비자 수요‧기호 테스트'(19.7%), '투자유치효과'(11.5%) 순이었다.

신기술·신산업 육성, 규제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규제샌드박스가 우리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기술·신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88.1%)고 답했다.

새정부 규제샌드박스 운영방향 [사진=대한상의 ]
새정부 규제샌드박스 운영방향 [사진=대한상의 ]

규제로 인해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추천할 만한 제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8.1%가 '그렇다'고 응답해 규제샌드박스가 규제애로가 생겼을 때 선택할만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신속한 규제정비'(87.8%)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규제샌드박스가 단순히 규제특례를 받는 역할이 아니라 실질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심의기간 단축'(85.4%), '이용 편의성 제고'(83.8%), '승인기업 지원 확대'(83.0%), '사업진행 조건 완화'(81.8%) 등이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꼽혔다.

옥혜정 샌드박스관리팀장은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규제샌드박스는 혁신기업의 사업기회를 열어주는 명실상부 혁신의 실험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정부에서 규제샌드박스가 제도개선을 통해 더 활성화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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