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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빙상연맹회장, 쇼트트랙 최만정 등에 치킨연금 수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쇼트트랙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강원도총)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치킨 연금을 받는다. 윤홍근 대한빙싱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회장은 2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치킨연금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희망과 행복’을 모토로 내세웠다.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윤 회장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한 황대헌, 최민정 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평생 치킨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회장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참여했고 당시 소트트랙 편파 판정 여파로 황대헌 등 선수 3명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치킨연금을 결정했다. 당시 황대헌에게 "어떻게 하면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나서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공약한 치킨연금 수여식을 21일 개최했다. 쇼트트랙 황대헌, 최민정 등 치킨연금 수여 대상 선수들과 이날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공약한 치킨연금 수여식을 21일 개최했다. 쇼트트랙 황대헌, 최민정 등 치킨연금 수여 대상 선수들과 이날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치킨연금'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도 '황금올리브 치킨을 좋아한다'며 '치킨을 받을 수 있느냐'고 윤 회장에 물었다.

윤 회장은 "응원하는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고 최민정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윤 회장은 공약을 지켰다. 황대헌에게 38년 간, 최민정에게는 37년 간 매월 또는 매 분기 초에 치킨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지급하기로 했다. 치킨 판매가격 인상 시에는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민정은 은메달 2개를 추가로 따내 상위 성적인 금메달만을 반영한다.

치킨연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게도 해당된다. 차민규(의정부시청)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 정재원(의정부시청) 등 은메달리스트 9명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박지윤(의정부시청)도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성남시청)과 이승훈(IHQ)도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받는다.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국가대표 선수 5명에게도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윤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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