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자수첩] 중국 판호 희망고문 언제까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달초 중국 정부가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시 발급이 재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당연하게도' 한국 게임은 리스트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한국 게임들도 다시금 판호 수혜를 입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미 앞서 여러번 '희망 고문'이 있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2017년 한한령이 불어닥친지 햇수로 5년이 지났지만 중국발 '훈풍'은 여전히 불지 않는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제 중국 쪽은 뜻을 접고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지 오래다.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극소수 게임이 판호 발급 수혜를 입었으나 그뿐이었다. 체감될 만한 문호 개방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 개방이 워낙 오래 이어진 탓인지 5월 출범을 앞둔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체감된다. 후보 시절 각종 게임 이용자 편의를 돕는 각종 공약을 내걸었지만 현재 인수위에서 게임 관련 이슈는 논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 탓도 있겠다. 워낙 첨예한 정치적 이슈들이 많아 충분히 그럴 수 있으나 이러한 무관심이 집권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게임업계는 다시금 실망감을 금치 못할거라 본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 규제는 불공정 무역으로 언급했으며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국내 게임 산업 보호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국 판호 발급재개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 정부로 소통해 중국 판호 문제만 해결해도 게임업계에는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게 자명하다. 더이상의 판호 희망고문은 보지 않았으면 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자수첩] 중국 판호 희망고문 언제까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