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헬스케어에 디지털 트윈 접목한다…개인 맞춤형 의료 실현


4차위, 제29차 전체회의 개최…데이터 거래 활성화 방안도 논의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근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트윈'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로고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로고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윤성로 서울대 교수)는 18일 윤성로 위원장 주재로 제29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정 안건인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활성화 방안 제언'은 디지털 트윈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안건 주요 내용은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트윈 활용 모델 제시 및 데이터 연계‧활용 방안 ▲기술 고도화 및 재원확보 방안 ▲제도개선 및 정비 방안 등이다.

우선 대표적인 디지털 트윈 활용 모델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대해 환자의 실시간 상태‧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와 예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 트윈'과 환자의 장기를 디지털로 구현하여 수술‧시술 시뮬레이션 및 의료진 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서지컬 트윈'을 제시했다.

또한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구현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 취득기술, 3D 가상인체 구현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제시하는 한편, 임상현장에서 검증하고 인허가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병원‧기업‧대학 등 다기관‧다학제 협동연구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실시간 데이터 수집·보유·전송·결합 등을 위한 의료법‧생명윤리법‧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4차위 측은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 민감 정보 수집‧활용에 대한 '포괄적 동의'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의 이용 내역 확인,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데이터 전송 요구권 근거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언의 일부는 논의 과정에서 이미 관계부처 사업에 반영돼 추진 중이며, 데이터 연계‧활용, 제도 개선 및 정비 등 다른 제언사항들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거래 단계별로 ▲사전준비 단계에서는 구매자 수요에 따른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통합데이터지도에서 데이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하도록 제안했다. 또 판매자‧구매자 모두를 지원하는 데이터 거래‧컨설팅 전문기업(데이터브로커)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계약 단계에서는 객관적․효율적인 가치평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품질 중심의 데이터 시장 형성을 위한 판매데이터 품질인증 및 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권리보호‧지원을 위한 '데이터거래 표준계약서 기준' 마련과 '데이터거래 법률지원센터 설치', 기업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회계기준 개정 등을 제안했다.

윤성로 4차위 위원장은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트윈 활용은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형 질환관리,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과예측 등을 통해 의료비 지출 절감과 국민의 건강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헬스케어에 디지털 트윈 접목한다…개인 맞춤형 의료 실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